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, 미국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. 하지만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. 이 때문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.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과 리베이트를 잘 활용하면, 실제 구매 가격을 수천 달러 줄일 수 있다.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받을 수 있는 연방 세액공제, 중고차 혜택, 주별 리베이트, 충전기 설치 지원, 리스 관련 보조금까지 전부 정리해본다.

1. 연방 청정 차량 세액 공제 (Clean Vehicle Tax Credit)
가장 잘 알려진 미국 전기차 보조금은 연방 청정 차량 세액공제 (Clean Vehicle Credit)이다. 전기차 신차를 구매할 때 최대 $7,500를 세금에서 직접 공제를 받을 수 있다. 다만 모든 차량이 대상은 아니며, 배터리 원산지 요건과 최종 조립 장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.
- 금액: 최대 $7,500
- 배터리 핵심 광물 요건 충족 시: $3,750
- 배터리 부품 요건 충족 시: $3,750
- 차량 가격 제한:
- 세단: $55,000 이하
- SUV, 트럭, 밴: $80,000 이하
- 소득 제한:
- 개인: $150,000 이하
- 가장: $225,000 이하
- 부부 공동 신고: $300,000 이하
- 조립 요건: 북미 내 최종 조립 필수
예를 들어,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는 배터리 조건을 충족해 $7,500 공제가 가능하다. 반면 일부 해외 조립 차량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에서 제외된다.
2. 중고 전기차 세액 공제
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미국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있다. 단, 신차와 달리 조건이 더 까다롭지만 2025년 기준,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$4,000 또는 차량가의 30%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.
- 금액: 최대 $4,000 (또는 차량가의 30% 중 낮은 금액)
- 차량 가격 제한: $25,000 이하
- 연식: 최소 2년 이상 된 차량
- 소득 제한: 개인 $75,000, 부부 $150,000, 가장 $112,500 이하
예를 들어, 3년 된 쉐보레 볼트 EV를 $18,000에 구매했다면, 세액공제로 최대 $4,000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신차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서 중고 전기차 시장에도 활력이 붙는 이유다.
3. 주별 전기차 리베이트
연방 세액공제 혜택 외에, 각 주(state)별로도 자체 리베이트가 있다. 거주 지역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의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.
- 캘리포니아 (CVRP): 최대 $2,500 리베이트 + HOV(카풀) 레인 접근
- 콜로라도: 최대 $5,000 리베이트, 즉시 적용
- 코네티컷 (CHEAPR): 최대 $3,000 지원
- 델라웨어: 구매/리스 시 최대 $2,200 리베이트
4. 충전기 설치 세액 공제
미국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도 포함한다. 집에 충전기를 설치하면 설치 비용의 30%, 최대 $1,000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. 전기차 보급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장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다.
예를 들어, 차고에 레벨 2 충전기를 $2,000 들여 설치했다면, 세액공제로 약 $600을 돌려받을 수 있다.
이는 차량 가격 외에 장기 유지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.
- 예시: 설치비 $2,000 → $600 공제
- 공제 대상: 개인 주택, 사업장 설치 모두 포함
U.S. Department of Energy – Charging Incentives
5. 리스 차량 보조금 혜택
전기차를 리스로 계약하는 경우에도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다만 리스사(금융사)가 세액 공제를 먼저 받고, 이 금액을 소비자에게 리스료 인하 형태로 제공한다.
2025년 말까지는 이 혜택이 유지되지만, 이후 법 개정으로 변경 가능성이 있다.
예시: 테슬라 모델 3 리스 계약 시, 월 리스료에 이미 $7,500 공제가 반영돼 저렴하게 책정될 수 있다. 다만 이 제도는 2025년까지만 유지되고 이후 법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
6. 꼭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
- 정책 기한: 일부 혜택은 2025년 9월 30일까지 계약이 필요하다.
- 공급망 요건 강화: 배터리 소재·부품 요건 때문에 일부 모델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.
- 차량별 확인 필수: IRS와 에너지부 사이트에서 최신 대상 차량 목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Car and Driver – Eligible EV List
결론
2025년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.
- 신차: 최대 $7,500
- 중고차: 최대 $4,000
- 주별 리베이트: $2,200~$5,000
- 충전기 설치: 최대 $1,000
소득과 차량 가격 제한은 까다롭지만, 조건만 맞으면 수천 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특히 캘리포니아·콜로라도 같은 주에선 연방 + 주 리베이트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체감 비용은 훨씬 줄어든다.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, 반드시 세액공제 자격 확인부터 하고, 내 거주 주(state)의 리베이트 프로그램도 챙겨야 한다.
앞으로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계속 바뀔 수 있으니, 구매 전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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